디지털 전환 교육 들으러 갔다가 엑셀 창만 띄워놓고 왔다
신청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지 작년 가을쯤이었나, 가게 문을 열어두고도 매출이 영 시원찮아서 답답한 마음에 소상공인24를 뒤적거렸다. 다들 요즘은 온라인 마케팅 안 하면 망한다고 하길래, 뭐라도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하는 '디지털 특성화 대학' 교육 공고가 눈에 띄었다. 상세페이지 제작부터 온라인 플랫폼 입점까지 20시간 실습을 해준다는 말에 혹해서 바로 신청했다. 막연하게 '이걸 들으면 내 가게가 떡볶이 맛집으로 소문나겠지'라는 희망을 품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 희망은 강의실 문을 열자마자 절반쯤 증발했다. 강의실의 열기와 차가운 현실 첫날 교육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