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인천에서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이라고 하면 어디부터 알아봐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혔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지원금 같은 거 받으려면 얼마나 빡센 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막연하게 ‘잘 되겠지’ 하고 시작했다가 후회할까 봐 겁도 났고.
처음에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이라는 걸 한다는 걸 봤다. 25개 기업을 뽑아서 해외랑 연결해주고,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금도 준다는 거다. 솔깃했지만, 내가 하는 아이템이 해외 진출이랑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 싶어서 일단은 관뒀다. 이걸로 내가 당장 뭘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그러다가 좀 더 현실적인 지원 사업을 찾아봤다. ‘청년사업대출’이라는 것도 있던데, 이건 그냥 돈 빌려주는 거잖아. 내가 돈이 없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대출받아서 시작하기는 좀 그랬다. 신용점수가 681점이라고 하니,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이런 데서 하는 사업들이 있긴 하던데, 이게 과연 나한테 맞을까 싶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디어 심사를 통과하면 지원금 200만원에 기초 교육까지 시켜준다는 내용도 봤다. ‘그래, 이건 좀 해볼 만하겠다’ 싶어서 알아봤는데, 이 심사 과정이라는 게 또 만만치가 않은 거다.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 아이디어만 가지고 가서 되는 건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해서 내 아이디어가 얼마나 괜찮은 건지도 모르겠고.
경기도 쪽에서도 청년 지원 사업이 많다고 들었는데, 나는 인천이니까 인천에 집중해야 했다. 경기도까지 알아볼 시간도, 에너지도 없었다. 소형 사무실 임대 같은 것도 지원해주는지 알아보고 싶었는데, 그런 정보는 어디서 찾는지도 모르겠고. 가게 홍보 같은 것도 지원해주면 좋겠는데, 그런 건 아예 기대도 안 했다. 너무 욕심인가 싶어서.
결국, 내가 알아본 바로는 인천에서 청년 창업 지원사업이라고 해서 딱 떨어지는, ‘이것만 하면 돼!’ 하는 건 없었던 것 같다. 뭔가 좀 더 구체적으로,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어떤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곳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지원 사업 있습니다’, ‘지원금 드립니다’ 하는 정보만 잔뜩 보니까 뭘 믿고 시작해야 할지 더 막막해지는 느낌이었다. 당장 내일이라도 뭔가 시작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 답답함이 제일 힘들었다. 일단은 교육부터 받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경험부터 해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직도 잘 모르겠다.
처음 해외 진출 생각은 좋았지만, 지원 규모랑 아이템 연결성이 안 맞아서 포기하시는 건 충분히 이해가 돼요. 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사업 계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 조사까지 꼼꼼히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은 매력적이었지만, 아이템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와닿네요. 좀 더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찾아봐야겠습니다.